美 캘리포니아 이틀 만에 '또' 총격…사망자 7명으로 늘어

LA 인근 총격 이틀 뒤…개빈 뉴섬 캘리 주지사 "비극에 덮친 비극"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하프문베이에서 2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해 AFP 통신이 전했다.

사건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샌머테이오 카운티 보안관은 트위터를 통해 "(경찰이 현재) 여러 명의 피해자가 있는 총격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용의자는 구금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샌머테이오 카운티 보안관실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하프문베이 시와 92번 고속도로 경계에 위치한 한 버섯농장에서 발생했다.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와도 가깝다.

이번 사건은 미 캘리포니아에서 11명이 희생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일어났다.

 

앞서 음력 설 전야인 지난 21일 밤 로스앤젤레스(LA) 외곽 몬테레이파크 한 댄스클럽에서 72세 중국계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10명이 숨지고 병원으로 이송됐던 부상자 중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늘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위터에 "대규모 총격사건(몬테레이파크 건) 희생자가 있는 병원 회의실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 이번엔 하프문베이 건"이라며 "비극에 덮친 비극"이라고 애도했다.

미국은 개인 총기 소유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지만,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제한적인 총기법을 갖고 있다. 다른 주에선 합법인 많은 총기가 캘리포니아에서는 불법인 경우가 많고, 총기 면허 취득도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이다.

잇단 치명적 총격사건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6월 의회가 통과시킨 총기규제 법안에 서명했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은 지난해에도 수정헌법 2조 '무기를 소지하고 보유할 권리'에 따라 국민들이 집에 여러 종류의 총기 등 무기를 소지할 기본적 권리를 갖는다고 판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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