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피어스카운티 46만명 소셜번호 공개

실수로  민원인에 노출했다 삭제  


타코마와 레이크우드 등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피어스카운티 정부가 실수로 50만명에 가까운 주민들의 사회보장번호(SSN)를 특정 개인에 공개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가 뒤늦게 발견해 논란을 빚고 있다. 

피어스 카운티 감사관실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피어스 카운티 공공기록부은 일상적인 공공기록물 공개를 요청하는 민원인의 요구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주민 46만 3,110명의 사회보장번호를 공개하는 실수를 범했다. 

다행히 담당부서는 오류를 범한 사실을 빠르게 발견하고 해당 번호를 전달 받은 민원인에게 요청해 2시간여 만에 SSN관련 정보를 완전히 삭제했다고 밝혔다. 해당 민원인은 시정부에 SSN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청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어스 카운티 공공기록 담당관 휘트니 스티븐스는 이번 사태로 영향을 입은 피해자들에게 1월 17일자로 사과문을 보내고 카운티 정부 차원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사기 감시를 위해 필요한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스티븐스 담당관은 신분도용 우려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에 대해 “현재 확인 결과 SSN 정보가 광범위하게 유포되지 않았고 민원인이 SSN 정보를 저장하거나 복사한 흔적이 전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방심하지 말고 계좌명세서와 보험거래 내역, 신용카드 사용 내역 리포트 등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잠재적인 사기 및 명의도용 우려가 있다면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린다 파머 피어스 카운티 감사관도 “이런 일이 발생한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확인 결과 표적 해킹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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