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핵 보유 찬성 여론↑…美 핵우산 불신 커져 "-CNN
- 23-01-22
"핵무기 보유, 비주류적 입장이었지만 최근 부각"
전문가 "핵 보유로 핵 위협 상쇄 시킬 수 없어…이스라엘 사례 보라"
미국 CNN은 21일(현지시간) 한국에서 과거 비주류였던 자체 핵무장론이 최근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왜 한국인들은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는가"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CNN은 "10년 전만 해도 한국의 핵무기 보유는 진지하게 보도되지 않는 비주류적 입장"이었지만 "최근 주된 토론의 쟁점이 됐다"고 했다.
CNN는 최근 여론 조사에서 대다수 한국인들이 한국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비판적이었던 저명한 학자들과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도 이같은 주장을 내놓았다고 했다.
CNN은 현재 한국이 핵우산을 비롯한 미국의 확장억제전략에 속해있다고 언급하며 "이 사실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안심이 되겠지만, '원조'가 정확히 어떤 형태를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세부 사항이 명확치 않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어 "미국이 핵전쟁이 일어났을 때 서울을 지키기 위해서 샌프란시스코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겠느냐"는 오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오래된 질문이 지적하듯이, 미국은 자국 영토에 대한 보복성 핵 공격 가능성에 직면하면 개입을 제한해야 할 강력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한국이 미국의 보호에 의문을 제기하는 또다른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비용 문제를 꺼내며 2만8500명의 주한 미군을 한국에서 철수시키고 싶다는 주장을 했다. CNN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발표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여전히 한국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문제"라고 짚었다.
안킷 판다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선임 연구원은 "미국은 단순히 예전만큼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인식되지 않는다"며 "(한국)정책 입안자들은 미국이 다시 한번 한국에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진 행정부를 선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CNN은 그러나 미국에 대한 신뢰 상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넘어선 것이라고 짚었다.
CNN은 최근 윤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이 거세지면서 미국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거나, 한국이 '자체 핵능력'을 보유하는 방안을 거론한 사실도 언급했다.
CNN은 "윤 대통령이 이달 한미가 공동 핵 훈련을 논의하고 있다고 발언했을 때,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러한 논의가 정말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 받았으며, 이에 간단히 '아니다'라고 대답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전문가들이 한국의 자체 핵 보유에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는 "미국의 핵무기를 한반도에 두는 것은 군사적 의미가 없다"고 했다.
CNN은 한국의 핵 재무장론이 "미국과의 관계를 혼란스럽게 하는 두려움 뿐만이 아니라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를 탈퇴한다면 국내 원자력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빠르고 파괴적일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더해 CNN은 인접국 중국이 이러한 움직임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미들베리 연구소의 핵 비확산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교수는 "핵무기의 재밌는 점은 핵무기가 핵무기를 상쇄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이 핵무기를 얻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핵무기는 이란의 핵무기로부터 느끼는 위협을 근본적으로 상쇄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