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완화 시사, 비트코인 2만3000달러 돌파…5개월래 최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긴축 완화를 시사하자 전일 2만2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2만3000달러마저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91% 상승한 2만31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3282달러, 최저 2만2321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마저 돌파한 것은 지난 8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이 약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간부들이 잇달아 긴축 완화 신호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준의 2인자인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난 20일 시카고대 강연에서 "물가상승률이 높고 2%로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하던 일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격적인 인상 조치로 기준금리를 경제 성장을 억제하는 '제약적인 영역'까지 끌어올린 뒤 인상 속도를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4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 이후 12월 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를 늦춘 연준이 오는 2월 회의에서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더 줄일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크리스 월러 연준 이사도 “금리인상은 지속해야 하지만 속도는 더디게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로리 로건 달라스 연은 총재는 "지난 달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기로 한 FOMC의 결정을 지지했다"며 "다음 FOMC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긴축 완화를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주식보다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는 연일 랠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80% 상승한 288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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