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매카시와 부채한도 상향 논의"…매카시 "초청 수락"
- 23-01-2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와 관련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한 부채한도 상향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초당적 성향의 시장들과 행사에서 미국의 디폴트는 미국에서 재정적으로 본 적이 없었던 어떤 것과도 다른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매카시 원내대표와 대화 시점이나 방식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매카시 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무책임한 정부 지출을 해결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부채 한도 상향을 마주 앉아 논의하자는 당신의 초청을 수락한다"며 "나는 우리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매카시 의장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3일 연방정부의 총부채가 한도로 설정된 약 31조4000억 달러(약 3경 8873조원)에 도달이 임박했다며 의회에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했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정부 지출 삭감이 우선'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재무부는 전날 부채한도에 도달하자 재무부는 지난 19일 연방 공무원 퇴직·장애인 연금(CSRDF) 신규 투자 유예 등의 특별 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재닛 옐런 장관은 같은날 미 의회 지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디폴트를 막기 위한 이번 조치는 오는 6월5일까지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옐런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초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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