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직격한 툰베리…'지구 파괴범들 말 듣는 격'
- 23-01-20
CNBC 토론서 전세계 정재계 인사 비판
툰베리 지지한 엘 고어 "탄광폐쇄 동의"
스웨덴 국적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여·20)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을 '지구 파괴를 부채질하는 자들'로 규정한 뒤 "전 세계가 기후위기 최전선에 있는 시민들 대신 이들 말에 귀 기울이는 상황이 어처구니 없다"고 직격했다.
19일(현지시간) 툰베리는 미국 CNBC 방송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중계한 패널토론회에 참석해 "지구 파괴를 부채질하는 자들, 기후위기의 핵심에 있는 자들, 화석 연료 등에 투자하는 자들이 지금 다보스에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자기 욕심, 기업 욕심, 그리고 단기적 경제 성과만을 추구한다"며 "인류나 지구를 우선시하지 않는다는 걸 몇 번이고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중의 압력이 없는 한 화석연료에 계속 투자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버스 아래로 내던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툰베리를 비롯한 청년 기후운동가 4명이 참석했다. 토론에 앞서 이들은 화석원료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석유·천연가스 추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란 주제로 개막한 다보스 포럼에는 각국 정상과 기업인들이 총출동해 경기침체 극복과 기후위기 해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전 세계 기후운동가들 역시 다보스로 집결했다. 이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가두시위를 벌이며 정재계 인사들을 향해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압박했다.
포럼에 참석한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영국), 셰브런(미국), 사우디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 등 다국적 석유회사 대표들이 이들의 주요 표적이 됐다. 또한 개인 전용기를 사용해 행사장에 날아온 정부 인사들도 비난을 면치 못했다.
툰베리의 이날 발언은 탄광개발에 반대하다 독일 경찰에 구금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17일 툰베리는 독일 서부 뤼체라트 마을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다 연행된 뒤 간단한 신원 조사를 받고 당일 풀려났다.
이에 대해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18일 다보스 포럼에서 개최된 지구 온난화에 관한 패널 토론에서 "탄광을 막으려는 그의 노력에 동의한다"며 "전 세계 젊은이들이 기후위기를 다루는 지도자들의 모습에 절망했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같은 날 포럼 연설을 통해 "거대 석유회사 일부가 큰 거짓말을 했다"며 "(담배의 유해성을 숨긴) 담배 산업체들처럼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