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아던 총리 사임에 '살해 위협'이 영향 미쳐
- 23-01-21
3년간 아던 총리 위협 3배 가까이 증가…백신 의무 접종에 반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사의를 밝힌 데 살해 위협 등 총리 개인을 향한 공격이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데비 응가레와-패커 뉴질랜드 마오리당 공동대표는 "뛰어난 지도자가 끊임없는 개인화와 비방으로 공직에서 쫓겨난 슬픈 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가족은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비하적이고 추악한 공격을 견뎠다"고 덧붙였다.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도 "아던 총리는 재임 기간 전례 없는 증오와 독설에 직면했다"며 "우리 사회의 과도한 양극화를 계속해서 묵인할 것인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최근 3년간 아던 총리에 대한 위협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개별 위협의 동기를 일일이 분류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 반대론자, 크라이스트처치 총격 사건 이후 아던 총리가 제안한 총기 규제법에 반발하는 이들이 위협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 1년간 다수의 남성이 아던 총리를 암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체포되거나 형사 고발을 당했으며, 한 남성은 국가의 전력망 연결을 파괴하려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던 총리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그의 사임을 촉구하는 시위대에 시달렸다. 일부는 "나치!"라고 소리치며 아던 총리가 탄 차량의 뒤를 쫓기도 했다.
뉴질랜드 테 푸나하 마타티니 연구소의 온라인 극단주의 모니터링 프로젝트 담당자 케이트 한나는 아던 총리를 향한 위협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것이 그가 자리를 떠나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나는 "지난 3년간 우리가 관찰한 위협이 아던 총리의 사임에 분명히 기여했을 것"이라며 "우리가 보는 것은 살해 위협과 같은 절대적으로 저속하고 폭력적인 비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던 총리는 살해 위협 등이 사임의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에 대한 위협이 사임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말에 "정치인도 인간"이라며 "영향은 있다. 그러나 그것이 내 결정의 기초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아던 총리는 지난 2017년 37세 나이로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총리직에 오른 여성이다. 저신다마니아(Jacindamania)' 현상을 일으키며 좌파 정치와 여성 리더십의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처와 물가 상승 등은 지지율 부진으로 이어졌고, 19일 사의를 전격 발표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 한국 AI플랫폼 와이즈에이아이, 시애틀 정은구치과와 MOU
- 이번 주말 SNU포럼, 주제는 ‘사우디의 추억과 이슬람문화 이해’
- 평통 시애틀협의회 ‘청소년 통일골든벨 퀴즈대회’연다
- 시애틀영사관 아이다호 보이시 순회영사 업무
- 한국인의 날 행사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공연
- ‘워싱턴주 한인의 날’이름‘미주 한인의 날’로 변경
시애틀 뉴스
- 알래스카항공 1시간동안 전면 이륙 중단
- 시애틀 공립학교 학생들이 왜이리 많이 줄까?
- 시택공항 입구 반전시위 46명 체포돼
- 올해 워싱턴주 농사 망치려나? 가뭄비상사태, 시애틀지역은 제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 워싱턴 주민들 "주택 더 많이 지어도 집값 안떨어진다"
- 워싱턴주 명소 로자리오 리조트 영업 일부재개
- 워싱턴, 오리건 등 서북미 전력대책 암울하다
- 시애틀에서 집 사려면 얼마 벌어야할까?
뉴스포커스
- 5·18추념일에 광주서 트로트 콘서트…시기 적절성 논란
- "죽일까?" "그래" 파주 호텔 여성 2명 살해한 남성들 메신저 확인
- "푸바오, 잘 먹고 잘 놀아요"…국내 팬들 안심할 중국생활 근황
- 복귀조건 내건 전공의, ‘반대’ 의견 못 참는 의협…꼬이는 대화
- 농촌왕진버스 시작부터 '삐걱'…1회당 2400만원인데 예산 마련 아직
- "갑자기 천만원 결제?" 가짜 쇼핑몰로 결제 유도하는 '이커머스 피싱' 기승
- "고물가에 이젠 그렇게 비싸지 않아"…부활 시작된 패밀리레스토랑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삼성家 차녀' 이서현, 경영 복귀 후 첫 출장…父가 '혁신' 외친 그곳
- 검찰, '김만배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3명 압수수색
- 민주, '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의결
- 대학 총장들, 의료계 '소송 동참' 내용증명에 "증원 그대로 추진"
- 박종철 열사 모친 별세…고교선배 조국 "어무이 편히 가소서, 여기는 제가"
- “얼굴이 시뻘게지게 될 때까지 술 마셔”…이화영 vs 수원지검 ‘점입가경’
- 윤 대통령, 장제원 비서실장 기용 '결심'
- IMF, 올해 韓 성장률 2.3% 유지…세계 성장률 3.2%로 0.1%p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