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MS에 이어 구글도 1만2,000명 무더기 해고

피차이 "경제적 현실에 대응 위한 조처"…해고 책임 통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0일(현지시간) 직원 1만2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대략 1만2000명 상당의 인원 감축을 결정했다"며 변화하는 경제적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조처였다고 취지를 말했다.

피차이는 직원과 역할이 회사의 최우선에 부합하도록 전 직군에 걸쳐 엄격한 검토 절차를 거쳤다며 "이러한 변화가 구글 직원들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저는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고 했다.

알파벳의 감축 규모는 전 직원의 6%에 해당한다. 인사, 기술, 제품 등 전 직군을 망라하며 해외법인도 예외는 없었다. 로이터는 "이번 해고는 전 세계적이며 미국 직원들에게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 잇따르고 있다. 알파벳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앞서 지난 17일 전체 4.5%에 해당하는 1만명 감원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이달 4일 IT 업계 역대 최다 규모에 해당하는 1만7000명 해고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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