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크록 음악의 증인' 데이비드 크로스비 81세로 타계

미국 1960~70년대 포크록 그룹 크로스비, 스틸스, 내쉬 앤 영(CSNY)의 멤버인 데이비드 크로스비가 19일(현지시간) 8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로스비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데이비드 크로스비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CSNY는 버즈, 버팔로스프링필드, 할리스 출신의 세 남자에 닐 영이 합세한 밴드였다. 버즈와 CSNY의 창립 멤버인 크로스비는 복잡한 보컬 하모니, 기타의 비정통적인 오픈 튜닝(일반적인 튜닝이 아닌 곡의 키에 맞춘 튜닝 방법) 날카로운 작곡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작업은 록과 포크를 새로운 방식으로 혼합했고 그들의 음악은 히피 시대를 대변하는 음악의 일부가 되었다.

하지만 히피의 대변자답게 크로스비는 마약과 음주운전으로 내내 구설에 올랐다. 1985년 마약 소지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교도소에서 9개월을 보내기도 했고 2004년에는 무기와 마리화나 등의 불법 소지 등으로 또 기소됐다. 수십년간의 약물과 술 의존, C형 간염 때문에 건강이 나빠져 그는 간이식 수술을 받기도 했다. 

2006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크로스비는 격동의 1960년대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시민의 권리에 대해서는 우리가 옳았다. 인권,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는 것에 대해서는 옳았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마약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그것이 심하게 우리를 망가뜨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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