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이아몬드 수저' 9세 소녀…760억원 상속 포기하고 승려 돼
- 23-01-19
부귀영화 뒤로한 채 자이나교 사찰 들어가
부모가 자녀 출가·단식 강요하는 경우도
인도에서 9세 소녀가 자이나교 승려가 되기 위해 막대한 재산 상속을 포기했다. 가업 순자산 규모만 50억 루피(약 760억원)에 달한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인도 수랏에 사는 데반시 상비(9)가 나흘간 '딕샤'(diksha)를 모두 치렀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딕샤는 출가주의 전통이 있는 자이나교에서 자신의 모든 소유물을 버리고 사찰에 들어가는 의식이다.
상비는 불과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보석 무역을 주름잡는 보석회사 '상비 앤 선즈'(Sangvi & Sons)의 상속녀였다. 인도 신용평가사 ICRA에 따르면 1981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순자산이 50억 루피(약 760억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사흘간 마을에서 열린 축하연을 마친 상비는 이날 머리를 남김없이 깎은 채 사찰에 들어갔다. 입고 있던 화려한 옷도 흰색 민무늬 옷으로 갈아입었다. 이로써 상비는 딕샤를 거친 가장 나이 어린 승려들 중 한 명이 됐다.
딕샤를 지켜보던 한 마을 주민은 AFP에 "상비는 어릴 때부터 수랏 지역 신도들 사이에선 경건한 아이로 유명했다"며 "TV나 영화를 보거나 쇼핑몰에 간 적도 없다"고 전했다. 상비의 부모는 이날 현지 언론을 통해 상비가 평소 승려가 되기를 열망했다고 밝혔다. 이들 역시 자이나교도다.
인도에서 약 400만명의 신자가 있는 자이나교는 불교와 마찬가지로 기원전 6세기 무렵 브라만교에서 파생한 인도 전통 종교다. 고행·금욕, 무소유·무살생, 비폭력·평화주의를 특징으로 한다.
한편 AFP는 일부 자이나교도들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하기 위해 어린 자녀들에게 승려가 되도록 강요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찰에 들어간 아이들이 죽음에 이를 정도로 극단적인 고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2016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선 13세 소녀가 하루에 두 번만 물을 마시며 2달 넘게 단식을 이어가다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했다. 단식을 강제한 소녀의 부모는 인도 검찰에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뉴스포커스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
- 전북 지진피해 신고 400건 육박…주택·건축물 365건, 문화재 6건
- 동해 가스전 '대왕고래' 시추 예산 확보 난항…산업부 "국회 계속 설득"
- 고도화되는 시리vs빅스비, 누가 더 똑똑할까…'AI 비서 대전'도 뜨겁다
- 인천공항 안에서 테니스 친 커플 "야구도 할 기세, 무개념"[영상]
- '18일 총파업' 동네의원 절반 이상 동참…"후배들 다침에 선배의사 분노"
- 공매도 금지, 내년 1분기까지 연장…"전산시스템 구축 먼저"
- 최재영 "김건희 여사, 대통령 사칭하고 국정농단"
- 유재환 母 "신변 비관 아들,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소변줄도 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