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3월말까지 1만명 감축키로 최종 정리됐다

MS  "전체 직원 5% 미만, 이번 주부터 해고 시작" 

 

<속보> 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시애틀지역인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조조정 인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MS는 오는 3월 31일까지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근래 구조조정에 나선 구글, 아마존, 세일즈포스 등에 이어 MS마저 경기 침체에 대비해 감원에 나서는 것이다. MS는 애플, 사우디 아람코에 이은 세계 시가총액 3위 기업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번 조치로 전체 직원의 5% 미만이 줄어들 것”이라며 “일부 직원은 이번 주부터 해고 여부를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이르면 18일 엔지니어링 부서 등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감축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체 인력의 1% 미만에 해당하며 지난해 MS가 감축한 인원 규모보다는 훨씬 크다고 소식통은 부연했다. MS의 전체 인력은 20만 명을 웃돈다.

로이터 통신은 인력부서와 엔지니어링에서 수천명이 감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영국 방송사인 스카이뉴스는 "MS가 전체 인력의 5%인 1만1,000여명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MS는 지난해 7월과 10월 인력 감축에 돌입한 데 이어 채용을 일시 중단했다. MS는 아마존과 메타, 세일즈포스 등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인원 감축에 들어선 것에 비해 감축 규모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마존은 1만8,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는 과정에 있으며 이미 인도와 영국에서 해고 통보를 했고 미국에서는 18일에 해고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타도 이미 1만1000명을 해고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달 초 인력의 약 10%를 줄였다.

블룸버그는 MS가 오는 2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2%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2017 회계연도 이후 가장 적은 매출 증가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로이터에 "많은 테크 회사들이 1980년대의 락 스타들처럼 돈을 쓰고 있었다"며 "이제는 거시 경제 상황을 고려해 비용 통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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