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률 급감-인구 감소, 미국 추월 물건너 갔나?

중국 지난해 성장률 3%, 반세기 만에 최저

중국 인구 196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제로 코로나’로 중국의 성장률이 급감한 것은 물론 인구도 1961년 이래 최초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중국이 이전과 같은 쾌속 성장을 지속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중국이 영원히 미국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중국 지난해 3% 성장에 그쳐 :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3.9%를 하회했지만 로이터 예상(1.8%)을 대폭 상회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3%로, 목표인 5.5%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의 2.2%를 제외하면 1976년 이후 최저치다. 

중국의 성장률이 급락한 것은 ‘제로 코로나’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엄격한 제로 코로나를 실시, 상하이 등이 전면 봉쇄되면서 경제 성장이 급격하게 둔화됐었다.

 

◇ 인구 1961년 이후 최초로 감소 : 이뿐 아니라 중국의 인구도 대약진 운동이 한창이던 1961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대약진 운동 당시 잘못된 정책으로 중국인 수천만 명이 아사했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175만 명으로 전년보다 85만 명 감소했다. 출산율도 인구 1000명당 6.77명으로 전년(7.52명)보다 감소했다.

이에 비해 중국은 1976년 이후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망률은 1000명 당 7.37명으로, 전년(7.18명)보다 증가했다.

출산율은 감소한데 비해 사망률은 증가하자 중국 전체 인구는 196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출산율도 1949년 건국 이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중국의 인구가 주는데 비해 인도의 인구는 늘고 있어 중국은 올해 인구 세계 1위의 자리를 인도에 내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에서 인구 감소세가 시작됐다"면서 "중국이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미국 따라잡기 전에 중국 늙어버려" : 특히 인구 감소는 잠재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져 중국이 더 이상 이전과 같은 고속성장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출산율도 급락, 중국의 성장세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 잡기 전에 늙어 버렸다”며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실질 구매력을 기준으로 하는 실질 GDP는 지난 2014년 미국을 이미 따라잡았지만 명목 GDP는 아직 미국을 추월하지 못했다. 

2021년 현재 미국의 명목 GDP는 22조9961억 달러로 세계 1위, 중국이 17조7340억 달러로 세계 2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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