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참석한 CEO 73% “경기침체 각오하고 있다”
- 23-01-17
16일(현지시간) 시작된 세계 경제 포럼(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최고경영자(CEO) 등 경제 리더 73%가 “올해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설팅 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CEO 등 경제 리더 44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73%가 “향후 12개월 동안 글로벌 성장이 감소할 것”이라며 “지구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이 회사가 이같은 여론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악의 수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73%가 세계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18%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미국 및 세계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희망이 나오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한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올해 세계경제가 침체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봤다.
올해 세계경제의 3대 위험은 인플레이션, 거시경제 변동성, 지정학적 갈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세계경제 리더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건강 및 기후 변화를 세계경제의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었다.
특히 경제 리더들은 지정학적 위기를 지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이라고 인식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외에도 이란과 미국의 갈등으로 중동위기가 부상할 위험이 있으며,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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