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 포함 72명 탑승한 네팔 항공기 추락…68명 사망
- 23-01-16
나머지 4명 수색 중…외국인 탑승객은 15명
韓외교부, 재외국민보호대책반 가동…사고 현장에 인력 급파
네팔 중부 포카라에서 15일(현지시간)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승객 72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추락해 68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30부쯤 카트만두에서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비행하던 예티 항공 소속 ATR72 항공기가 추락했다. 예티 항공 측은 항공기에 승무원 4명과 승객 68명이 탑승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네팔 민간항공국은 이번 추락 사고로 총 68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네팔 예티 항공 대변인은 추락한 항공기에 탑승한 외국인은 총 15명이라고 했다. 대변인은 한국인 2명을 비롯해 호주인 1명, 프랑스인 1명, 아르헨티나인 1명,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아일랜드인 1명 등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파닌드라 마니 포카렐 네팔 내무부 합동비서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탑승객 4명을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는 네팔 항공 당국을 인용, 항공기 추락 사망자가 44명이라고 보도했지만 이후 사망자가 68명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CNN, AP통신, BBC, 워싱턴포스트(WP) 등도 사망자가 68명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앞서 현지 관리를 인용하면서 2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카스키 지구의 고위 관리인 구루다타 다칼은 "우리는 지금까지 29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일부 생존자들은 치료를 받도록 병원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AFP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67명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시신 31구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항공기가 추락한 협곡에서 추가로 시신 36구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주네팔대사관이 항공사 및 유관기관을 통해 한국인 탑승 사실을 확인했다"며 네팔에서 추락한 여객기 탑승자 가운데 2명이 우리 국적자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즉각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했으며,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엔 주네팔대사관 직원을 급파했다.
정부는 추락 여객기에 탑승한 우리 국민의 2명의 생존 여부 등이 최종 확인되는 대로 필요한 지원 조치 등을 취할 계획이다.
네팔의 항공 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트레커와 등산객 등의 수요로 호황을 누렸지만 잦은 사고가 동반되었다.
네팔의 여객기는 조종사의 훈련과 정비가 충분치 않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유럽연합(EU)은 네팔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항공 관련 전문가들은 네팔이 정확한 일기 예보를 위한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락 사고는 포카라 공항 착륙 시도 중 구공항과 신공항 사이 세티강 강둑에 충돌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구공항과 3km 떨어진 곳에 세워진 포카라국제공항은 이번달에 운행을 시작했다. 카트만두에서 약 125km 떨어져 있는 포카라는 또한 이착륙이 까다로운 곳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훈련이 충분하지 않은 조종사가 낯선 공항에 착륙하며 장비를 오작동했을 가능성이 큰 대목이다. 아니면 노후된 비행기의 기체결함, 혹은 날씨 등이 여전히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네팔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는 희귀한 일은 아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5월만 해도 외국인 22명을 태운 항공기가 이륙 15분만에 추락했다. 2019년 2월에는 관광부 장관이 탄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7명이 모두 사망했다.
2018년 3월에는 방글라데시 여객기가 네팔에 추락해 71명 중 51명이 사망했다. 2000년 들어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비행기 추락 사고는 1~2년 마다 한번씩 발생해 매번 10~20명대의 아까운 인명을 앗아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뉴스포커스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
- 티빙, 이용자 역대 최대 경신…넷플과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 국민연금 소득보장안 논란 지속…IMF "보험료율 20% 이상으로"
- "웃기는 일 하고싶다"던 김제동, 27일 文 평산책방 행사 간다
-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윤곽' 내달 나온다…"최대 3만가구 규모"
- 대법 "일용노동자 월 근로일수 20일"…21년 만에 바뀐 판단
- 정부 "의대증원 원점재검토 또는 1년 유예? 선택할 수 없는 대안"
- SSG 최정, 이승엽 넘어 '468호' 홈런 新…추신수는 한-미 2000안타
- 日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된 오염수 방류 재개
- 기재부, 野 '25만원 지급' 추경 요구에 난감…영수회담 결과 촉각
-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 '오송참사 원인' 부실 제방공사 감리단장 징역 6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