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혹스 플레이오프 첫경기 힘없이 패배해 시즌마감

샌프란시스코 49너스와 경기서 41-23 패배해 

전반은 17-16으로 앞섰으나 후반 무너져내려 

 

미국 프로풋볼 시애틀 시혹스가 당초 예상대로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힘없이 무너지면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시혹스는 14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49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펼쳤다. 양팀은 NFC 웨스트디비전에 소속돼 있지만 시혹스가 NFC 7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49너스가 2위로 올라오면서 양팀이 맞붙게 됐다. 

시혹스는 다소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전반전은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1쿼터에 10점을 내줬던 시혹스는 2쿼터에서만 2개의 터치다운과 경기 종료직전 필드골로 17-16으로 앞선 상태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힘없이 무너졌다. 3쿼터에 한점도 뽑지 못한 상태에서 터치다운 하나를 내줬고, 4쿼터에 무려 18점을 내주면서 41-17로 사실상 승부가 갈린 상황 속에서 터치다운 하나를 기록하면서 41-23으로 무참하게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시혹스의 쿼터백 지노 스미시는 35개의 패스를 시도해 25개를 성공시키며 253야드의 전진을 기록했지만 1개의 인터셉션도 기록하며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나마 리시버 DK 멧캐프가 10개의 볼을 받아 136야드의 전진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활약이 돋보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49너스의 ‘신데렐라’ 쿼터백 브록 퍼디는 신인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개의 터치다운 패스 및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이날 경기에서만 모두 332야드의 전진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퍼디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꼴찌로 뽑혔으나 데뷔시즌 주전자리를 꿰찬 후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 나가며 전국구 스타로 부상 중인 선수다.

그는 작년 4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262번째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됐다. 미국에선 퍼디처럼 전체 꼴찌 지명자를 ‘미스터 무관심’(Mr. Irrelevant)이라 부른다. 대부분 별다른 활약 없이 NFL무대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붙었다.

아이오와 주립대 출신의 퍼디는 대학 시절 꽤 훌륭한 선수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184cm·100kg)와 기복이 있는 경기력 탓에 턱걸이로 프로에 진출했다.

출전기회가 거의 없는 팀의 3번째 쿼터백으로 시즌을 출발한 그는 13주차 마이애미 돌핀스 전에서 팀의 주전 쿼터백 지미 가라폴로가 경기 초반 큰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기회를 잡았다. 팀 두 번째 쿼터백 트레이 랜스는 작년 9월 발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상태. 샌프란시스코로선 퍼디 외에 대안이 없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는 ‘준비된 쿼터백’이었다. 마이애미 전을 33-17로 승리로 이끈 것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정규리그 5연승의 주역이 됐다.

한편 시혹스는 지난해 주전 쿼터백 러셀 윌슨을 덴버 브롱코스로 내주면서 후보 쿼터백이었던 지노 스미스를 주전으로 내세워 올 시즌 많아야 5,6승 정도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지만 나름대로 선전하며 9승8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지노 스미시는 프로볼 선수로 뽑히는 영광도 않았으며, 올 시즌 미국 프로풋볼 쿼터백 가운데 가장 정확한 패스를 한 쿼터백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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