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추모의 벽' 명단 오류 수정 노력"

"미국 국방부 공식 정보 사용… 국립공원관리청과 협력"

 

미국 민간단체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이 최근 미 워싱턴DC 소재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의 명단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KWVMF는 "우린 미 국방부·국립공원관리청과 협력해 한국전에서 전사한 참전용사들 이름이 추모의 벽에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WVMF는 "(추모의 벽에 새겨진) 참전용사 이름·계급 등은 미 국방부 공식 정보를 사용했다"며 "우린 국방부가 수정이 필요하다고 결정해 재단에 통보하면 적절한 수정을 위해 국립공원관리청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WVMF는 "이번 오류에도 불구하고 추모의 벽과 새롭게 단장된 기념공원은 모든 참전용사들과 전사자, 그 가족을 기리기 위한 곳"이라며 "공원이 미국인과 한국인이 모여 전사자들을 기리고 그들의 사연와 공헌에 대해 배우며 현재와 미래세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살아 있는 중심지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과 카투사(KATUSA·한국군 지원단) 장병 등 4만3808명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은 작년 7월27일 준공됐다. '추모의 벽' 건립 예산 대부분은 우리 정부가 부담했고, 벽에 새겨진 전사자 명단은 KWVMF가 한미 양국 정부로부터 받은 것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그러나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달 9일(현지시간)자에서 6·25전쟁을 연구하는 사학자 할 바커 형제를 인용, 추모의 벽에 새겨진 참전용사 명단에 철자 오류가 1015개에 이르고, 약 500명의 전사자가 누락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NYT에 따르면 6·25전쟁과 무관한 사람 245명의 이름도 추모의 벽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바커 형제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한국전 전사자 명단에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는 명단의 오류 유무를 신속히 확인해 고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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