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하로 테슬라 1% 떨어졌는데, GM-포드는 5% 급락

전기차 재고 증가로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하자 테슬라의 주가는 1% 미만 떨어진데 비해 관련업체의 주가는 급락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6% 이상, 미국의 대표적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는 5% 내외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포드는 전거래일보다 5.29% 급락한 12.72달러를, GM은 4.75% 급락한 36.5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포드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6.43% 급락한 16.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리비안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에 비해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0.94% 하락한 122.4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도 장중 한때 5% 정도 급락했으나 장 막판 낙폭을 만회해 1% 미만 하락에 그쳤다.

이는 테슬라가 글로벌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어 가격 결정력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단 전기차 업체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면 순익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또 선도업체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도 이를 추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업체의 주가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테슬라는 미국 이외에 중국과 독일에 기가팩토리를 갖추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순익이 준 대신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1% 미만 하락한데 비해 다른 업체들은 5~6%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전기차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처방”이라며 “테슬라가 시장점유율을 늘릴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격 인하가 올해 전 세계적으로 테슬라 전기차 수요를 12~14% 정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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