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유의 항공대란 유발 데이터 파일 손상, 직원 실수로 벌어진 듯

FAA 관계자 "하청업체 직원이 유지 보수 과정서 실수" 

 

미국 전역의 항공기 운항이 ‘올스톱’ 마비됐던 초유의 항공 대란 사태의 원인이 데이터베이스 파일 손상으로 밝혀진 가운데, 손상된 파일이 전산 정보 체계에 들어가게 된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미국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초유의 항공편 운항 전면 중단 사태의 원인이 데이터 파일 손상에 있었다고 밝혔다. 

FAA는 별도의 사이버 공격 및 해킹 공격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FAA는 문제의 원인을 더 정확히 파악하고 이런 종류의 혼란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FAA 관계자에 따르면 시스템 유지 보수 과정에서 하청업체 직원의 실수로 손상된 파일이 전산 시스템에 유입돼 핵심 데이터들에 오류가 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당 시스템에는 다른 전산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전산 작업으로 데이터가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절차가 존재하지만, 이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FAA는 해당 하청업체 직원이 파일을 변경한 것이 단순 실수였는지, 아니면 의도적이었는지, 또한 의도적이었다면 악의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항공 운항에 필수적인 ‘노탐(NOTAM·Notice To Air Missions)’ 시스템 오류로 인해 미국 전역의 항공기 운항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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