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가격 고점대비 25% 이상 하락할 것" -골드만삭스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샌디에이고, 텍사스 오스틴 등"

 

미국 부동산 시장의 몇몇 '과열 지구'가 고점에서 25% 이상 폭락할 것이란 전망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나왔다.

로트피 카루이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연구팀의 주택가격전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와 샌디에이고, 텍사스 오스틴, 애리조나 피닉스 등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하락이 예상됐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미 전역의 주택 가격이 지난해 6월 수준과 대비했을 때 약 10%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가격 하락 위험이 높은 일부 시장은 집값 상승률이 최소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인상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고점에서 하락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6.50% 수준을 유지하고, 2024년으로 넘어가야 6.15%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런 전망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간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침체를 면할 경우 집값이 2024년에는 1% 상승하는 등 플러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다시 전환할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미국의 물가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 대비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2021년 10월 이후 1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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