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본사 스타벅스, 재택근무 축소했다

슐츠 CEO "1주일에 최소 3일은 사무실 출근"

트위터·애플·디즈니 등 美기업 재택근무 축소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코로나팬데믹 때 도입한 재택근무를 축소하기로 했다.

11일 CNBC 방송에 따르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본사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오는 30일부터 통근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직원들은 일주일에 사흘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그리고 팀에서 결정한 다른 요일 등 총 사흘을 시애틀 본사로 출근해야 한다. 이번 메모에 통근할 수 있는 거리에 대해서는 자세히 명시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코로나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해 오다 지난해 9월부터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1~2일 정도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요청했다.

슐츠 CEO는 "데이터를 보면 직원들이 이 지침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번 정책은 상호 연결을 재건하고 팀과 노력을 통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없었던 바리스타들과 본사 직원을 비교하기도 했다.

슐츠는 케빈 존슨 전 CEO가 퇴임한 뒤 지난해 4월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며 올봄 퇴임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세계적 성장을 이끌었던 슐츠는 이번이 1987년~2000년, 2008년~2017년에 이어 스타벅스 CEO로 세번 째 임기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서 미국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축소하고 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3월부터 일주일에 나흘을 회사 사무실에서 일하라고 했고, 구글과 애플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주 3일 출근 제도를 시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 후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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