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女에 물대포 쏘며 "좀 움직여"…유명 갤러리 주인 논란[영상]
- 23-01-12
(트위터 갈무리) |
자신의 상점 앞에서 열흘 동안 노숙하고 있는 여성을 쫓아내기 위해 물대포를 쏜 주인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주인은 "노숙자 여성이 먼저 폭력적으로 굴었다"면서 해명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트위터에 올라온 갤러리 주인 콜리어 그윈과 노숙 여성 간의 다툼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날 그윈은 가게 앞에 10일간 노숙하고 있는 여성을 향해 호스를 겨눈 뒤 물대포를 쐈다.
맨발의 여성은 물줄기를 손으로 쳐내는 등 막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추운 날씨에 쫄딱 젖고 말았다.
가게 난간에 기대어 10초 이상 물을 쏜 그윈은 자세를 바로 고친 뒤 "움직여라! 움직여!"라고 말하며 손짓했다. 여성은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면서 갤러리 앞을 떠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이 SNS에 올라오면서 그윈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그윈의 갤러리에 별점 테러를 남기면서 그를 지탄했다.
이에 그윈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노숙자에게 물을 뿌린 사실을 인정한 그는 "나는 이곳에서 40년 이상 있었다. 여기에는 집이 없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사람처럼 10일 동안 머물며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갈무리) |
이어 "어제 그 여성이 쓰레기통을 뒤지길래 거리를 청소해야 하니 다른 곳으로 가라고 했다"며 "그러자 여성은 나에게 고함 지르고 침을 뱉었다. 더 이상 통제할 수 없어서 물을 뿌려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윈은 "여성이 갤러리 앞에 며칠 동안 머무는 것을 허락했고, 도와주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했다"며 "노숙자 쉼터나 경찰, 정부기관에도 전화해 도움을 청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윈은 "물을 뿌리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미안하다"면서도 "그래도 물을 뿌린 건 여성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도구였고, 흥분한 여성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성을 도와주려 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며 하소연을 덧붙였다.
그윈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누리꾼들은 "그가 한 폭행은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했다", "폭행 혐의로 체포돼야 한다", "위선적이다. 따뜻하게 껴입었으면서 취약한 노숙자를 공격하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라", "비인간적이고 잔인하다" 등 분노했다.
한편 그윈의 갤러리는 1984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미 억만장자로 알려진 고(故) 데이비드 록펠러, 유명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같은 일류 고객들도 많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