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3% 급등, 닷새째 상승…중국 음력설 앞두고 원유매집

국제유가가 3% 넘게 올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29달러(3.1%) 올라 배럴당 77.41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 역시 2.57달러 뛰어 배럴당 82.67달러에 안착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달 30일 이후 최고다. WTI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올랐고 브렌트유는 3거래일째 상승했는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이 음력설을 앞두고 원유 매집에 나서며 유가를 끌어 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미국산 원유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대규모 수입쿼터를 발표해 원유 소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오안다증권의 크래그 에람 선임시장분석가는 "중국이 재정 및 통화 부양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기업 실적이 경제 회복력과 금리 인상폭 하락을 가리킬 것이라는 희망에 글로벌 증시도 오르며 유가를 지지했다.

다음날 나오는 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지수)이 예상보다 낮으면 달러를 떨어 뜨려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의 수요는 늘어날 수 있다.

미국의 원유재고 급증에도 유가는 올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1800만배럴 늘어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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