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상외로 끈질기다…폐 이외 전신 퍼져 7개월 넘게 버텨
- 23-01-12
美 NIH, 코로나19 사망자 44명 부검 결과…네이처 게재
"바이러스 퍼지는 방식 이해하면 롱코비드 해결 실마리 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 바이러스가 호흡기뿐 아니라 몸 전신으로 퍼져 7개월 넘게 몸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신으로 퍼지는 과정을 밝히면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측했다.
12일 미국 의학전문 매체 웹엠디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를 부검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몸 전신에 침투한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1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중증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44명을 부검했다. 사망자 평균 나이는 62.5세였으며 여성이 30%였다. 44명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다. 연구팀은 신체 조직과 체액 등 85개 부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를 검사했다.
부검 결과, 폐와 같은 호흡기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 흔적이 발견됐다. 특히 호흡기뿐 아니라 심장, 비장, 신장, 간, 결장, 흉부, 근육, 생식기관, 눈 그리고 뇌 등 몸 전체 79개 다른 부위에서 감염 흔적이 발견돼 바이러스 감염이 어느 특정기관에 국한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에서도 감염을 일으키고 복제된다는 증거도 나왔다. 처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지 230일이 지난 환자의 뇌에서도 부검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잔해가 발견됐다. 코로나19 감염자의 거의 모든 주요 장기에서 혈전이 발생한 증거가 나오기도 했다.
연구팀은 "일부 부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신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몇 개월동안 체내에서 지속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계속 생존할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코로나19 회복 단계에 있던 환자들은 폐에서 감염 정도가 줄었다는 증거를 발견했지만 다른 장기 조직에서는 감염 정도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감염 초기 폐에서 가장 많은 염증과 손상이 보였지만 뇌와 다른 기관은 상당한 바이러스 감염에도 큰 손상이 없었다.
연구팀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신체 면역체계가 폐에 비해 다른 조직에서는 활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염증반응은 세포가 손상되면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생기는 반응이다. 이때 죽은 미생물, 세포, 백혈구 등은 모여 고름이 된다.
다만 혈장에서는 바이러스 잔류물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혈액이 아닌 다른 수단을 통해 이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퍼지고 지속되는 방식을 이해하면 일부 환자들이 겪는 롱코비드에 대한 원인을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팍스로비드' 같은 항바이러스제가 인체 면역체계가 도달하기 어려운 기관이나 조직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NIH는 미국 듀크대학과 함께 오는 17일부터 성인 17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치료제 연구를 위해 팍스로비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임상시험은 2024년 1월 17일 완료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