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 파워 세계 2위…무비자로 192개국 방문 가능

싱가포르와 공동 2위…1위는 5년째 일본, 193개국 무비자

 

한국이 비자 없이 여권만으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 기준으로 싱가포르와 더불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11일 블룸버그가 인용한 영국 컨설팅업체 헨리앤파트너스의 '여권지수'에 따르면 한국과 싱가포르는 세계 227개국 중에서 192개를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어 세계 2위에 이름을 공동으로 올렸다.

헨리앤파트너스의 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데이터를 토대로 199개국·지역 여권을 비교한 것이다.

1위는 5년 연속 일본으로 193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공동 4위는 독일, 스페인으로 190개국을 여권만으로 여행할 수 있다.

이어 핀란드·이탈리아·룩셈부르크(189개), 오스트리아·덴마크·네덜란드·스웨덴(188개), 프랑스·아일랜드·포르투갈·영국(187개), 벨기에·뉴질랜드·노르웨이·스위스·미국·체코(186개), 호주·캐나다·그리스·몰타(185개), 헝가리·폴란드(184개 ), 리투아니아·슬로바키아(183개)였다.

이외에 중국은 80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어 여권파워는 볼리비아와 동일했다. 러시아는 118개국을 무비자로 찾을 수 있다. 또 북한 여권으로 갈 수 있는 국가는 40개로 하위권에 속하며 최하위국은 아프가니스탄(27개국)이였다. 

여권의 힘이 세다고 널리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 외교부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유효한 일본 여권 중에서 2400만개가 사용되고 있는데 전년보다 300만개 넘게 줄어든 것이다. 여권을 소지한 일본인은 전체 인구의 20% 미만이라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7월 모닝컨설팅의 설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여행 계획이 없다는 성인은 응답자의 35%에 달했다. 같은 설문을 진행한 14개국 중에서 그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에서도 같은 대답을 한 응답자는 15%로 일본 다음으로 많았다.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해외 여행을 떠난 일본인은 200만명 정도인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전체의 2000만명과 대조적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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