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하락 기대감, 미증시 일제 상승…나스닥 1.01%↑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강경 발언을 했으나 이번 주 목요일(12일) 발표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할 것이란 기대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다우가 0.56%, S&P500이 0.70%, 나스닥이 1.01% 각각 상승했다.

이는 시장이 12일 발표되는 지난달 CPI가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이날 증시는 파월 의장의 강경 발언으로 혼조세로 출발했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스웨덴에서 개최된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때로는 인기 없는 정책을 펼쳐야한다”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물가 안정은 건강한 경제의 기반이며 장기적으로 대중에게 더 크고 막대한 이익을 제공할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중앙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중앙은행은 정치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이다. 이 같은 소식으로 미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12일 발표되는 CPI가 하락할 것이란 기대로 장후반 랠리했다.

월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6.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직전월의 7.1%보다 감소한 것이다.

이 데이터는 연준이 이번달 31일부터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CPI가 전월보다 하락하면 연준의 일부 관리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하고 있음에도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준은 지난달 CPI를 보고 0.25%포인트 또는 0.50%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간 FOMC를 개최한 뒤 금리인상폭을 발표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