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달걀이 떨어졌어요”
- 23-01-11
품귀현상에 가격 급등으로 ‘달걀대란’
달걀사용 많은 한식당 등 요식업계 비상
조류독감 폐사로‘금란 파동’장기화 우려
지난 주말 달걀 등을 사러 린우드 코스트코를 찾았던 한인 A씨는 출입구에 직원이 ‘달걀이 없습니다’라는 푯말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황당했다.
A씨는 “미국서 30년을 살았는데 코스트코에 달걀이 없다는 이야기는 처음 봤다”면서 “그야말로 ‘달걀 대란’이 현실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계란값이 3배나 폭등하는 등 심각한 ‘에그플레이션’(Eggflation)으로 식단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에서 발생한 달걀 대란의 원인인 조류 독감 문제가 풀리지 않아 계란이 ‘금란’이 돼버린 상황에서 한식당을 포함해 요식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12개 계란 평균 소매 가격은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7.37달러를 돌파했다. 워싱턴주도 5달러가 넘어서고 있다. 이는 지난 12월 초와 비교했을 때 한 달만에 무려 50% 이상이 치솟은 것이다.
달걀 대란이 전혀 없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200%가 넘어 1년 만에 가격이 두 배 넘게 올라 상황이 더 심각하다. 농무부에 따르면 1,400만명의 미국인들이 제품을 두고 경쟁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비싼 가격을 주고도 계란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다.
실제로 계란을 범용 패키지로 저렴하게 파는 도해 할인체인 코스트코 매장들에서는 진열된 계란이 동나 매대가 텅텅 비어 있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고, 트레이더조스 등 매장에서도 저렴하게 파는 계란을 보기 힘든 상황이다.
에그플레이션은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한인 비즈니스에도 심각한 타격을 미치고 있다. 계란은 쌀, 김치처럼 요식업계에서는 필수 불가결한 제품이라 다른 재료로 대체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계란 도매 가격은 최근 2~3배 올랐는데 일선 식당에서는 재앙과 같은 수준이다.
치솟은 계란 가격은 지난해 심각했던 인플레이션이 다소 잠잠해진 상황에 찾아와서 더 뼈아픈 상황이다. 한인 비지니스는 물론이고 주류 레스토랑들 대다수가 지난해 물가 상승을 이유로 음식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이번에 한 번 더 올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에그플레이션을 야기한 조류 독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계란을 재료로 하는 다른 식료품 가격들이 함께 올라갈 것도 문제다. 달걀은 우유처럼 빵과 스낵 등 다양한 식품에 원재료로 쓰이기 때문에 에그플레이션으로 인해 다른 제품들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