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자서전, 출간 첫날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등극

"최근 10년 선주문 중 가장 많은 양"

 

영국 해리 왕자가 발간한 자신의 자서전 '스페어(Spare)'가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1위를 하는 등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어는 현재 종합 베스트셀러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페어는 이날 0시부터 판매됐다.

영국의 체인 서점인 워터스톤스 논픽션 카테고리의 매니저인 존 코터릴은 "지난 10년 동안 워터스톤스가 받은 선주문 중 가장 많은 양"이라며 "스페어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런던 중심부에 있는 워터스톤스 매장에서 스페어를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던 캐롤린 레논(59)은 "나는 그를 좋아하고 왕실을 좋아한다"며 "책을 사자마자 읽겠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스페어는 영국 아마존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독일 및 캐나다에서도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에서 책을 구매했다는 라이 장은 "해리 왕자에게는 하고 싶은 말을 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가디언은 출간 예정이던 스페어를 입수해 관련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스페어는 '예비자'라는 뜻으로, 영국 왕실에서 둘째 아들을 가리키는 은어다.

이 책에는 해리 왕자가 12살이던 시절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죽음 이후 겪은 슬픔과 성장, 방황하던 시기 복용한 코카인 및 기타 약물 사용,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인으로 복무하는 동안 25명의 탈레반을 사살한 내용 등이 담겼다.

또 형인 윌리엄 왕세자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도 실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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