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간부들 “금리 5% 이상 간다” 미증시 혼조 마감

다우 0.33% 하락-나스닥 0.63% 상승

 

미국증시가 임금상승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고, 중국이 국경을 개방하자 상승 출발했으나 연준의 간부들이 잇달아 미국의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혼조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다우가 0.33%, S&P500이 0.08% 각각 하락한데 비해 나스닥은 0.63%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중국이 국경을 개방하는 등 ‘제로 코로나’ 조치를 완전히 폐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미국의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결국 혼조 마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랜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오랫동안 5% 이상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데일리 총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오랫동안 금리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연방기금 금리(미국의 기준금리)를 11개월 동안 최고점으로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회자가 5% 이상의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오랫동안 그럴 것”이라고 대답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연준이 오랫동안 5% 이상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애틀랜타 로터리 클럽이 주최한 경제포럼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초과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5%에서 5.25% 범위로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5%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해 이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요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연준이 0.25%포인트로 금리인상폭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연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금리인상을 결정한다. 시장은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4.50% 범위다.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미국의 기준금리가 5% 이상 갈 것이고, 이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결국 혼조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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