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亞배우 최초 수상
- 21-04-12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들이 날 알아봐줬다" 익살 소감 눈길
'미나리' 감독상 등 타 부문 수상 불발…작품상 '노매드랜드'
배우 윤여정(74)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 최초 수상이며 아시아인으로서도 처음이다. 또 한 번 한국이 세계 영화사에 새 역사를 썼다.
윤여정은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기준, 현지시간 11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영화 '미나리'의 할머니 순자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날 윤여정은 수상 직후 "안녕하세요 영국, 나는 한국 배우 윤여정이다,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매우 영광이다, 아니 이제 후보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윤여정은 "에든버러 공작(필립공)의 별세에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라며 조의를 표했다.
윤여정은 "이번 시상식에는 특별히 고맙다, 고상한(체 하는, Snobbish) 영국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줬기 때문이다, 매우 행복하다, 내게 투표를 해준 이들에게 고맙다"고 익살스러운 인사를 덧붙였다. 예상치 못한 윤여정의 발언에 객석에서는 폭소가 쏟아졌다. 특유의 솔직하고 재기발랄한 캐릭터가 돋보였다.
윤여정은 이번 영국 아카데미 시싱식 수상으로 '미나리' 출연에 따른 트로피 개수를 총 37개로 늘리며, 역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선전 가능성도 더욱 높였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6일(한국시간 기준, 현지시간 25일 오후) 미국 LA에서 열린다.
'미나리'는 이번 시상식에서 다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앞서 이 영화는 감독상과 남우조연상(앨런김), 여우조연상(윤여정), 외국어영화상, 음악상, 캐스팅상까지 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여우조연상 수상에만 유일하게 성공했다. 특히 '미나리'의 수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여겨졌던 외국어영화상은 덴마크 영화 '어나더 라운드'에 돌아갔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를 그렸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나리'는 올해 오스카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등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이번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은 '노매드랜드'가 차지했다. '노매드랜드'는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여우주연상까지 4개 부문에서 상을 탔다. 영국 작품상은 '프라미싱 영 우먼'거 품에 안았고, 남우주연상은 '더 파더'의 앤서니 홉킨스, 여우주연상은 '노매드랜드'의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각각 수상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BAFTA)가 주관하는 영국의 영화 관련 최대 시상식이다.
앞서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우리나라 영화 '기생충'이 지난해 열린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까지 두 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하 수상자(작)
△작품상_'노매드랜드'
△영국 작품상_'프라미싱 영 우먼'
△감독상_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
△남우주연상_앤서니 홉킨스('더 파더')
△여우주연상_프란시스 맥도맨드('노매드랜드')
△남우조연상_다니엘 칼루야('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여우조연상_윤여정('미나리')
△각본상_'프라미싱 영 우먼'
△각색상_'더 파더'
△편집상_'사운드 오브 메탈'
△촬영상_'노매드랜드'
△음악상_;소울'
△음향상_'사운드 오브 메탈'
△의상상_'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분장상_'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미술상_'맹크'
△특수시각효과상_'테넷'
△외국어영화상_'어나더 라운드'
△다큐멘터리상_'나의 문어 선생님'
△영국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_'올빼미와 푸시캣'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_'소울'
△영국 단편 영화상_'더 프레젠트'
△캐스팅상_'록스'
△데뷔 작품상_레미 위크스('그 남자의 하우스')
△신인상_빅키 바크레이('어느 소녀 이야기')
△평생 공로상_이안 감독
△공로상_노엘 클라크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대통령, 10번째 거부권 예고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