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회백] 비행기 실종 이야기
- 23-01-08
이회백 박사(머서 아일랜드거주)
비행기 실종 이야기
1972년 내가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에 갔을때 내 1년 후배인 정형외과 의사가 먼저 와 있었다. 그는 비행기를 배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 비행훈련 자격증을 가진 환자를 치료한 게 인연이 되어 비행기 훈련을 받을 날짜까지 받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그 비행 훈련관이 당시 알래스카 하원의원과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태우고 앵커리지에서 수도 쥬노로 가다 실종돼 무려 39일이나 수색작업이 이뤄졌으나 못찾고 수색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 사고로 인해 후배 의사의 아내는 “내가 과부가 되는것 봐야 속이 시원하겠어?”하는 ‘협박’을 하는 바람에 후배는 할 수 없이 비행기 배우는 것을 포기했다.
사고기의 조종사는 Don Jonz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38세 나이에 1만 7,000시간 비행경력에 알래스카에서 15년을 비행한 노련한 비행사였다.
Nick Begich란 초선의 알래스카 하원의원은 재선 선거운동차 민주당 하원 지도자 Hale Boggs와 같이 앵커리지에서 쥬노로 선거운동차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실종 상태에서 실시된 선거에서는 그는 재선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판정돼 다시 선거를 치러 이후 Don Young이 당선됐다. 그는 올해 사밍할 때까지 거의 50년간 하원의원직을 지켰다. 그의 후임으로 올해 알래스카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그리고 알래스카 원주민이 당선됐다. 도전자 새라 페일린을 물리치고.
민주당 원내 대표 Hale Boggs와 FBI국장 J Edgar Hoover는 사이가 좋았었다. 그가 요구하는 예산은 언제나 전액 통과시켜주었고 요구한 것보다 더 준 해도 있었다. 그런데 1971년 4월 5일 FBI가 자기를 비롯한 여러 의원들을 도청한다고 폭로하면서 법무장관에게 그를 해고시키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예상치 못한 발언에 어리둥절해진 의원들은 할 말을 잃고 있다가 일제히 그를 비난하고 나섰고 그가 술취한 게 아닌가 의심하는 의원도 있었다. 물론 후버 국장은 혐의를 부인했고 boggs와는 원수지간이 되었다.
증거를 대라고 하자 자기 아닌 다른 두 의원이 증거(녹음록)를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그 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유를 밝히지 않고 이 두 의원은 공개하는 것을 철회했다.
이같은 일로 두 사이가 냉냉하다 이듬해인 1972년 10월 16일 두 의원이 탔던 비행기가 실종되고 오늘날까지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ABC에서 자주 보던 Cokie Roberts는 Hale Boggs의 딸이다.
새해에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시애틀 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뉴스포커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