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호건, 대선 후보 배제시 공화당에 손실-WP

WP 사설 "호건, 대선 불복 동조 없이 보수 기조 유지"

 

국내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68)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를 공화당이 차기 대선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제언했다.

WP는 7일(현지시간) '만약 공화당이 래리 호건을 고려하지 않으면 그들의 손해가 될 것'이라는 제하 사설에서 "만약 호건이 조기에 배제돼 정치적으로 잊힌다면 이는 당의 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호건 주지사가 2020년 대선 결과가 사기라는 '큰 거짓말'(big lie)과 같은 시간 낭비에 동조하지 않으면서도 정통 보수, 친기업, 세금 반대 등 기조를 유지하는 몇 안 되는 공화당 최고위 선출직"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호건 주지사는 그의 높은 지지율을 인용함으로써 비판을 모면한다"며 "그는 공화당 최대 파벌인 트럼피즘에 대한 반대로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말하는 '전통적인 공화당'으로의 복귀를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입장과 그의 임기 중 메릴랜드주의 상대적으로 강한 경제적 효과는 그가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2024년 대선 캠패인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만약 그가 출마한다면 공화당원들은 그에게 공정한 청문회를 주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2015년 메릴랜드 주지사에 당선된 이래 연임 제한 규정으로 오는 18일 두 번째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한국계 유미 여사와 결혼했으며 당내에선 대표 '친한파'로 분류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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