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등 집값 많이 떨어지고 매물은 큰폭 증가했다

12월 이스트사이트 129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5.1% 하락

킹 카운티 82만5,000달러로 1년 전보다 2% 정도 비싼 상태

킹 카운티 집값 페이먼트 4,300달러 1년전보다 41% 폭증해

시애틀지역 12월 매매건수 1년 전에 비해 20~35% 줄어 들어

 

주택 모기지 급등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미국 주택시장이 거래급감 등으로 침체에 빠진 가운데 시애틀지역 주택시장도 정체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시애틀지역에서도 일부지역은 현재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집값이 다소 높지만 일부지역은 1년 전보다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워싱턴주 최고 집값을 자랑하는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의 집값 하락폭이 지난 달에도 가장 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북미종합부동산 리스팅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달인 지난 12월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거래가격은 82만 5,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 정도 상승한 상태였다. 전달인 11월 중간거래가격이 82만7,000달러였던 것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해 거의 비슷했다.

지난 달 스노호미시 카운티 중간거래가격은 70만 달러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고,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는 50만 4,500달러로 1년 전보다 3%나 낮은 상태로 하락했다. 킷샙카운티는 49만 7,777달러로 역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시애틀시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87만9,975달러로 90만 달러가 깨진 가운데 1년 전에 비해서는 4.9%가 높은 상태였다.

반면 벨뷰와 커클랜드. 레드몬드, 이사콰 등 이스트사이드지역의 지난 달 중간거래가격은 129만9,000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5.1%가 떨어진 상태였다. 전달 131만6,000달러에 비해서 1만6,000달러가 하락했다.

쇼어라인ㆍ레이크 포레스트 파크ㆍ켄모어 등 노스 킹 카운티의 중간거래가격은 75만달러로 역시 80만 달러가 깨진 가운데 1년 전에 비해 6.3%가 하락한 상태였다.

페더럴웨이와 켄트ㆍ디모인스ㆍ시택ㆍ턱윌라 등 사우스웨스트 킹 카운티의 지난 달 중간거래가격은 57만 2,710달러로 1년 전 61만 5,000달러에 비해 6.9%가 떨어졌다.

렌튼, 켄트 동쪽, 아번, 메이플 밸리, 블랙 다이아몬드, 이넘클러 등 사우스이스 킹 카운티지역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66만4,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6%가 낮았다.

이스트사이드지역 집값이 유독 많이 떨어진 것은 올들어 모기지 이자율이 2배 정도 폭등한 상황으로 주택구입 희망자의 구입 능력이 크게 떨어져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지역이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로 진출하고 있는 아마존과 메타, 벨뷰와 레드몬드에 둥지를 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최근 해고 등을 하는 것도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은 현재 벨뷰에 1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지만 2,025년까지 근무 인력을 2만5,000여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1만 8,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벨뷰 근무인력의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전체 시장과 마찬가지로 시애틀지역에서 매매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시애틀지역 매매건수는 1년 전에 비해 20~35%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댔다.

당연히 시장에 나온 매물이 팔리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는 시애틀의 집은 매물로 나온 뒤 22일만에 펜딩세일즈로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에 비해 2주 이상 길어진 것이다. 현재 미 전국 평균은 37일이다.

타코마는 27일, 에버렛은 26일로 시애틀보다는 매물로 나온뒤 펜딩 세일즈로 넘어가는 기간이 다소 길었다.

질로우에 따르면 시애틀 광역지역의 12월 기준 한달 집값 페이먼트는 4,3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1%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1% 상승하면 주택구입능력이 10% 정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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