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XBB.1.5 변이 급속 확대…감염률 한 달 만에 2→28%

WHO "가장 전염성 높은 변이"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주의 하위계통 중 하나인 XBB.1.5 감염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7일 NHK에 따르면 미국 CDC는 이번 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자국내 XBB.1.5 확산 상황을 추적한 결과 감염률이 27.6%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2월 3일에만 해도 XBB.1.5의 감염률은 2.3%였는데, 한 달 만에 무서운 속도로 퍼진 것이다.

특히 뉴욕주를 포함한 동부 지역에서는 감염률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책 조정관은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XBB.1.5는 다른 변이주와 비교해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접종 등 기본적인 대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술팀장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XBB.1.5는 지금까지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 중 가장 전염성 높은 하위변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반 케르코브 팀장은 "XBB.1.5가 다른 유형의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달 4일 기준 신규 입원 환자 수가 하루 평균 약 6500명에 달해 전월보다 30% 정도 늘고 있다. 다만 사망자 수는 일평균 약 390명으로, 작년 10월 중순부터 40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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