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버지 재혼 말렸다"…해리왕자 자서전엔 어떤 폭탄 발언이?
- 23-01-07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가 출간 예정인 자서전에서 아버지에게 커밀라 왕비와 결혼하지 말라고 빌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오는 10일 출간 예정인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Spare)'를 입수,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어는 '예비자'란 뜻으로, 왕가와 귀족 집안의 차남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가디언이 보도한 자서전 내용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형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찰스 3세에게 '다른 여자(커밀라)'와의 관계를 방해하진 않겠지만 결혼식은 올리지 말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아버지가 결혼하면 사이가 멀어질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쁘지 않았다면서도 "그런데도 나는 아버지가 행복해지길 원했고, 커밀라도 그러길 바랐다"고 적었다.
그는 어머니 사고에 대해 들은 순간과 관련, "아버지가 침대 끝에 앉아 내 무릎에 손을 대고 나를 깨워선 '엄마가 차 사고가 나서 크게 다치고 병원에 실려 갔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윌리엄 왕세자로부터 폭행당했다고도 폭로했다. 가디언이 입수한 자서전 내용에 따르면, 2019년 해리 왕자가 윌리엄 왕세자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일어났다. 윌리엄 왕세자는 해리 왕자의 부인인 메건 마클이 "까다롭고" "무례하다"고 했고, 해리 왕자는 형이 언론에 나오는 이야기만 따라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언쟁을 이어 나갔고, 윌리엄 왕세자는 해리 왕자의 옷깃을 잡아 바닥에 쓰러뜨렸다. 해리 왕자의 등 아래로 개 밥그릇이 깨지고 파편에 몸이 찔렸다.
이 밖에도 해리 왕자의 자서전에는 그의 코카인 경험과 첫 성관계 일화, 아내와의 성생활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자서전 발행에 맞춰, 8일에는 영국 ITV방송,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가 방영된다. 자서전은 예약 주문만으로 이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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