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尹정부와 엇박자' 최광철 미주부의장 직무정지 통보
- 23-01-07
최광철 "석동현 사무처장 명의로 직무정지 통보…모든 대응 강구" 반발
대통령 직속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직권남용 의혹 제기로 내부 조사를 받아온 최광철(사진) 미주부의장에 대해 '직무정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의장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석동현 사무처장 명의로 지난 5일부로 직무를 정지한다는 통보를 지난 6일 오후 이메일로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평통 사무처는 지난해 11월 "미주부의장 주도 하에 미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와 관련해 다수의 민원이 제기돼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의장은 미주 한인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14~16일 워싱턴DC에서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해당 행사엔 미 의회에 제출된 한반도 평화법안을 지지하는 브래드 셔먼·앤디 김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미 연방 하원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최 부의장은 당시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평생봉사상을 수여받았다.
그러나 해당 행사는 현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기조와는 다르다는 이유에서 보수 성향 한인 단체들이 반발했고, 이를 계기로 민주평통 사무처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석 사무처장이 지난해 10월 취임식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에 부합하도록 자문위원 구성을 재편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맞물려 사실상 자문위원 물갈이를 위한 조사가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최근 사무처 조사 중 일부 미주 협의회장들이 최 부의장의 행보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사무처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의장은 직무정지 통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연방의원들로부터는 평생봉사상과 칭찬을 받고, 윤석열 검찰정권 검사출신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부터는 미주부의장 직무정지 통보와 겁박을 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의 직무정지 사유와 관련해 "정권교체 후 변절하거나 검찰정권의 압력과 회유를 받은 듯한 일부 협의회장들을 사주한 듯한 입장문과 미주지역회의 간사가 지역회의 운영비 회계정리를 부정확하게 했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어느때 보다도 월등히 모범적으로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했다고 협의회장들을 포함해 많은 곳에서 평가를 받아왔고, 현재 직무를 수행할수 없는 부득이한 사유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운영비 회계는 사무처 지침대로 투명하고 정확하게 관리해 왔다 "이번 직무정지 통보는 미주 지역에서 종전과 평화를 향한 큰 발걸음을 이어온 미주지역 민주평통과 나아가 KAPAC과 같은 유권자 시민평화단체에 제동을 걸고 방해하려는 악의적인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장이라도 사임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지만,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사회통합기구인 민주평통을 갈라치고 분열시켜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의 관변 단체로 전락시키려는 불법 부당한 행위들을 막아내기 위해서도 가능한 모든 대응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시애틀 뉴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뉴스포커스
- '사리 반환' 기여한 김건희 여사…법요식 참석하려다 결국 '불참'
- "국민 눈치 좀 봤으면"…검찰인사, 여당 내 '쓴소리'
- 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 정부 법원 제출 자료에 "의사 평균연봉 3억"…의료계 "어이없다"
- 하이브·파라다이스, 공시대상기업집단 합류…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 류현진도 찾는 성심당, 대전역서 퇴출 위기…월세, 1억→4.4억 '껑충'
- 9000억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30대, 도주 3년 만에 검거
- 5·18 당시 '송암동·주남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형사고발 추진
- 김호중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딨나…매니저 "내가 운전" 거짓말
- '범죄도시4', 개봉 22일째 천만 돌파…시리즈 최단 기록
- 여전한 악성 민원…"스승의날 차라리 쉬어서 다행"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법적 구속력 가진 의료개혁협의체 설립해야"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