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재개…최고 등급 경보 발령

활동 중단 3주 만에 폭발…호놀룰루서 320km 거리

 

미국 하와이주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1247m)이 3주 만에 분화 활동을 재개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는 이날 오후 4시43분쯤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에 설치된 웹 카메라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관측소는 폭발 1시간 전 킬라우에아 정상에서 땅 속 용암이 지표면 부근까지 올라온 정황을 포착해 화산 경보 '경고(warning)'를 발령했다. 항공 경보 색상도 '빨간색(red)'으로 상향됐다. 두 경보 모두 최고 등급으로 화산 폭발이 임박하거나 진행 중일 때 발동된다.

킬라우에아 정상은 다행히 거주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인구 35만의 하와이 주도 호놀룰루에서는 오하우섬을 떠나 남동쪽으로 약 320km 넘게 가야 한다. 킬라우에아가 위치한 하와이화산국립공원은 2008년 이후 일반인 출입이 차단됐다.

킬라우에아는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활화산으로 1952년 이후 34번 이상 폭발했다. 가장 최근 분화는 2021년 9월부터 약 16개월 동안 발생해 지난달 중순 중단됐다.

하와이의 또 다른 활화산인 마우나 로아(4169m)도 지난해 11월 약 2주 동안 분화를 재개한 바 있다. 용암을 내뿜던 두 화산은 서로 비슷한 시기에 분화 활동을 멈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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