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새해 인터뷰] “한미동맹 70주년에 역량 집중”

대전시립무용단 공연 유치 성공…6ㆍ25 및 7ㆍ27오리건행사도 집중

“한인단체들은 스스로 자립하도록 미 주류사회 그랜트확보 등 지원”

1월11일 제이 인슬리 주지사 첫 면담, 직원들 조직력 결속도 총력


지난해 3월 부임해 그야말로 ‘마당발 보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서은지 시애틀총영사가 2023년 새해를 맞아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새해 다짐과 계획 등을 밝혔다.

서 총영사는 무엇보다 올해 한미동맹 70주년 및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본부 공공문화외교국장 출신답게 주류사회와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행사 개최 등에 남다른 열정과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무엇보다 올해도 대규모 공연을 유치하는데도 성공했다. 정확한 일정과 행사 계획 등은 현재 협의가 진행중이지만 대전시립무용단의 시애틀 공연 유치에 성공한 상태다. 

시애틀영사관은 특히 시애틀지역 주류발레단인 PNB(Pacific Northwest Ballet)와 접촉해 대전시립무용단의 시애틀공연에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전시립무용단의 공연은 10월중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추진중이다. 

서 총영사는 부임 첫해였던 지난 해 시애틀총영사관 주최로 대규모 한복패션쇼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또한 유대인들과 네트워트 자리를 마련하는 타운홀 미팅 개최 등의 ‘공공외교’로 주목을 받았다. 

서 총영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이를 기념하는 대전시립무용단 공연은 물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리셉션과 올림피아주청사에서 열리는 6ㆍ25행사는 물론 오리건에서 열리는 7ㆍ27 행사 등에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적으로는 오는 8월 시애틀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서밋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다.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APEC 정상회의에 앞서 8월 시애틀에서 차관보급들이 모여 협상을 하는 행사가 열린다. 

특히 다음 주인 11일에는 올림피아 주청사를 찾아 부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와 첫 면담을 갖는다. 이를 통해 한국과 워싱턴주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서 총영사는 시애틀은 물론이고 워싱턴주 한인단체들의 지원방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한국에 재외동포청 설립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한국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최대한 돕겠지만 무엇보다 한인단체들이 미 주류사회에서 자립해나갈 수 있도록 도우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예정이다. 

서 총영사는 “한국 정부 방침은 한인단체들이 현지에서 자립하도록 돕는 데에 있다”면서 “서북미 한인단체들이 주류사회로부터 그랜트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가 부임한 이후 시애틀영사관 민원전화가 잘 연결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민원인들이 영사관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계속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직 총영사의 성희롱 사건이나 외교부 파견 전 영사의 ‘인육’ 망언 사태 등으로 내부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시애틀영사관 직원들의 조직력 결속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서 총영사는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원들간 결속력도 강화됐다”고 평가하면서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면서 결속력 등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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