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 NFL 햄린, 이틀만에 의식 회복했다…첫마디 “우리가 이겼나요?”

4일 밤부터 의식 찾아 '필답'으로 소통..."NFL 선수 복귀할지는 미지수"

 

지난 2일 '먼데이 나잇 풋볼'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미국 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 세이프티 다마르 햄린(24)이 이틀 만에 깨어났다. 

그는 의식을 찾으면서 가족 및 의료진과 필답으로 의사소통을 시작했으며, 그가 처음 한 말은 “우리가 이겼나요?(Did we win?)”라고 의료진이 5일 공개했다. 

햄린의 주치의 중 한명인 티모시 프리츠 박사는 햄린의 질문에 “‘맞다. 다마르, 당신은 인생의 경기에서 승리했다’라고 답해줬다”고 이날 미국 신시내티 대학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햄린은 지난 2일 밤 열린 신시내티 벵골스와의 NFL 17주차 경기 1쿼터에서 상대 와이드 리시버 티 히긴스의 전진을 저지하기 위해 태클을 시도한 후 심정지로 쓰러졌다. 태클 과정에서 히긴스의 헬멧과 오른 어깨가 그의 가슴 팍에 충격을 줬다. 그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인근 신시내티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위중한 상태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지만 4일 밤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으며 신경학전 기능은 정상인 것으로 보이며, 이는 햄린이 명령을 따르고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피츠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전히 중대한 진전을 이뤄내야 하지만 이것(의식회복)은 그의 치료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전환점을 의미 한다”라고 피츠 박사는 강조했다.

다른 의사 윌리엄 나이트 4세는 의사들이 아직 햄린의 심장마비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으며, 검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가 재활치료 후 선수로서 NFL에 복귀할 수 있을지 말하기에도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햄린의 심장마비 원인이 코로나 백신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온라인으로 떠돌았으나 의료진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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