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의 무기' 챗GPT 장착한 MS…'검색 왕국' 구글에 도전장 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검색 서비스 '빙'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구글 천하'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5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검색엔진에 인공지능 챗 봇인 챗GPT(ChatGPT)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초기에는 일부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한된 테스트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의 검색이 '검색어 입력-검색 결과 탐색-결과 도출'의 과정이라면, 챗봇을 통하면 '질문-(인공지능에 의한) 답변'이라는 과정을 통해 보다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챗봇을 통한 답변은 고객 상담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챗GPT 적용이 주목을 받는 것은, 지난해 공개된 챗GPT가 강력한 성능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챗GPT와 같은 강력한 챗봇이 검색 시장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뉴욕타임스는 구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경영진이 주요 수익 모델인 '검색 서비스'가 챗봇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한다고 보도한 바있다. 구글 역시 '알파고' 등 인공지능 분야에 역량을 쏟고 있다. 문제는 검색 서비스와 같은 수준의 수익모델이 챗봇 등에서는 아직 없다는 것이다.

챗GPT는 미국의 인공지능(AI) 연구소·기업 오픈AI(OpenAI)가 개발했다. 초거대 AI인 GPT 시리즈와 각종 응용 서비스를 개발해오고 있는 오픈AI는 업계 선두로 평가받고 있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등 실리콘 밸리의 거물들이 투자해 설립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10억달러를 투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GPT-3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오픈AI가 공개하고 있는 챗GPT는 △잘못된 정보를 생산할 가능성 △유해하거나 편견이 있는 콘텐츠 생산 가능성 △2021년 이후의 사건에 대한 정보 미반영 등의 한계 등의 한계가 있다. 또 챗봇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을 때,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그대로 믿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지난 달 트위터를 통해 "(챗GPT에) 중요하는 것을 의존하는 것은 실수다"라고 과도한 신뢰를 경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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