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롭게 기름 뿌린 뒤 라이터 '탁' 순간…자기 몸에 불 붙은 방화범 [영상]

(폭스뉴스 갈무리)


미국에서 실수로 자기 몸에 불을 붙인 방화범들이 괴성을 지르며 허둥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2일 오전 1시20분께 어두운색의 옷을 입은 2명의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남부 베이커스필드에 있는 한 건물에 기름통을 들고 등장했다.

두 남성은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상태였다. 이들은 호기롭게 통을 휘두르며 여기저기 기름을 둘렀고, 한 명이 불을 붙이는 순간 화르르 불길이 솟아올랐다.

하지만 불이 붙은 건 건물만이 아니었다. 마구잡이로 뿌려댄 기름은 남성들의 몸에도 튀어 순식간에 불을 켠 남성까지 불길에 휩싸였다.

옆에서 같이 기름을 뿌렸던 다른 남성은 놀라서 넘어졌고 도망가려 했지만 이미 그의 몸에도 불이 붙은 상태였다. 이들은 '악! 악!' 소리를 지르며 괴로워했고 이 장면은 건물 CCTV에 그대로 담겼다.

컨카운티소방국에 따르면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후 다행히 불길은 10분 만에 진압됐다. 하지만 건물과 뒤쪽 차고까지 불이 번져 해당 건물에서 이민자 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던 업주는 큰 피해를 입었다.

방화범들은 몸에 불이 붙은 상태로 달아났고 이들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지역 주민들에게 "CCTV 속 남성들을 아는 사람은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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