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6차 투표에도 의장 선출 실패…의장 공백 사태 지속
- 23-01-05
매카시 공화 원내대표, 3차례 재투표에서 모두 201표 득표…전날보다 1표 줄어
하원, 일단 오후 8시까지 정회…공화당내 협상 움직임도 감지
미 하원이 4일(현지시간)에도 새로운 하원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3차례의 재투표를 실시했지만, 공화당 강경파의 반란이 지속되면서 또 다시 하원의장을 선출하는데 실패했다. 하원은 이날 오후 8시까지 정회한 상태다.
100년만의 하원의장 선거 재투표를 불러온 공화당의 내분을 봉합할 극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미 하원의장 공백 사태 등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미 하원은 지난 3일에 이어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속개해 하원의장 선거를 이어갔다. 전날 3차례에 이어 이날에도 현재까지 3차례의 투표가 진행됐다.
민주당은 4~6차 투표에서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후보로 추천한 가운데 공화당 다수파는 매카시 원내대표를, 공화당 강경파는 바이런 도널드 의원(플로리다)을 의장 후보로 각각 내세웠다.
강경파가 추천한 도널드 의원은 지난 3차 투표에서 매카시 원내대표를 이탈했던 의원이다.
공화당 강경파는 전날(3일) 1차 투표에선 앤디 빅스(애리조나), 2·3차 투표에선 짐 조던(오하이오) 의원을 각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조던 의원은 강경파들에게 자신을 후보로 추천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례대로 개별 의원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호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4~6차 투표 결과,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는 자당 소속 의원 전원의 지지(212표)를 받았다.
그러나 매카시 원내대표는 4~6차 투표에서 전날보다 득표수가 줄어든 201표를 얻는 데 그쳤다. 3차 투표때까지 매카시 원내대표를 지지했던 빅토리아 스파르츠 의원(인디애나)이 '기권(Present)'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전날 1·2차 투표에선 203표를 3차에선 202표를 각각 득표했다.
공화당 강경파가 내세운 도널드 의원은 4~6차 투표에서 모두 20표를 받았다.
앞서 하원은 118대 의회 개원일인 전날(3일)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공화당내 강경파의 반란표로 유력했던 매카시 원내대표가 1차 투표에서 과반(218표) 득표에 실패하면서 1923년 이후 100년 만에 재투표를 실시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고강도의 견제를 위해 의사규칙 변경 등을 요구하는 강경파와 물밑 접촉을 시도했지만, 강경파의 반대 지속으로 3차 투표까지도 당선을 확정짓지 못했다. 오히려 3차 투표에선 1·2차 때(각 19표)보다 반란표(20표)가 1표 더 늘기도 했다.
전날에 이어 6차례의 재투표에도 하원의장 선출에 실패하면서 미 하원은 일단 오후 8시까지 정회를 선언한 상태다.
이에 따라 매카시 원내대표가 이 사이에 강경파를 설득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공화당에서) 제가 가장 많은 표를 갖고 있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공화당 강경파를 설득해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전날 전체회의가 정회된 이후 강경파들과 직접적인 접촉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차 투표를 앞두고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는 등 매카시 원내대표의 구원군으로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경파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을 시도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지난 밤 (매카시 원내대표와) 정말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공화당은 위대한 승리를 부끄러운 패배로 바꿔선 안 된다. 축하일 때이고 여러분은 자격이 있다. 매카시는 업무를 잘 해낼 것이고, 큰 일을 할 수도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원 사격에도 불구하고 매카시 원내대표가 당선에 실패하면서 의장 공백 상태의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매카시 원내대표 지지파와 강경파간 각각 4명씩 협상팀을 꾸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공화당내 갈등을 봉합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카시 원내대표측과 강경파간 합의점을 찾을 경우, 하원의장 공백 사태는 조기에 매듭지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 하원은 의장 선출 이후에 의원 선서 및 상임위 위원장 임명 등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수 있다.
100년 전인 1923년 당시엔 3일간에 걸쳐 9차례의 투표 끝에 하원의장을 선출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