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성분 든 가짜 치토스"…'대마 과자' 먹은 아동 美서 4년새 14배
- 23-01-04
미국에서 우연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통해 대마에 노출된 아이들이 4년 만에 14배 넘게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미국 국가독극물데이터시스템(NPDS)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2017~2021년 6세 미만 유아가 대마에 노출된 건수는 7040건으로 집계됐다. 2017년 207건이던 신고 건수는 2021년 3054건으로 늘어나 14.75배 증가했다.
미국 소아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아동의 우발적인 대마 노출 건수는 성인 포함 전체 건수에서 40% 이상을 차지했다.
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안토니아 네마니치 박사는 "독극물 센터에 오는 연락을 받을 뿐 아니라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아동 대마 노출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전국적인 데이터를 봤을 때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왜 이렇게 아동의 대마 노출이 증가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팬데믹 기간 동안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급증했다고 말했다.
2022년 연구에 따르면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한 주에서는 합법화하지 않은 주보다 대마를 20%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8개 주와 워싱턴DC에서만 합법이던 기호용 대마가 현재는 19개 지역에서 합법화됐다. 의료용 대마가 합법화된 주도 30곳에서 40곳으로 늘어났다.
네마니치는 "대마 합법화 지역이 늘어난 것이 연관이 있다고 본다"며 "대마 보급 증가의 속도에 따라 규제가 적절하게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마 성분이 포함된 많은 식품들은 사탕, 쿠키, 초콜릿 등의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는 아동이 모르고 먹을 수 있는 위험성을 증가시켰다. 연구에 따르면 일부 제품들, 특히 암시장 거래로 구할 수 있는 것들은 실제 제품 포장과 거의 흡사하다. 대마 성분이 포함된 가짜 도리토스, 치토스 등이 유통되고 있는 것.
일부 포장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가 그려져있으며, 포장 성분 설명에 대마나 향정신성 화학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 포함돼있다고 경고성 문구가 있더라도 작은 글씨로 인쇄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어린이들은 쉽게 경고 문구를 지나친다.
아동이 대마에 노출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DCC)는 대마에 노출된 아동은 걷기나 앉기, 호흡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번 연구도 아동이 대마에 노출되면 심장 문제, 정신착란, 구토,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대마에 노출된 아동의 4분의 1은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CDC는 어른들이 이러한 제품들을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도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포장을 쉽게 뜯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업계에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