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로 뛴 홍콩 코로나 환자…본토 개방 앞두고 약 사재기도 극성
- 23-01-04
홍콩의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지난해 12월에 3배 증가했다고 홍콩 프리프레스가 3일 보도했다.
홍콩 방역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홍콩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 7일 일평균은 12월1일의 16.4명에서 12월31일 56.4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신고된 확진자의 7일 일평균도 12월1일 8582명에서 31일 2만 3154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숫자는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병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7일 일평균은 12월 초 340.7명에서 12월31일 648.6명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는 중국 본토와 여행이 재개될 예정이라 사람들은 을 환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에릭 찬 홍콩 정무부총리는 본토와의 양방향 검역 없는 여행이 이르면 오는 8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고했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심각한 변이가 없는 한 본토와의 여행 재개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홍콩 대학 공중 보건 실험실 과학부의 레오 푼 교수는 본토 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변이 데이터에서 '이상'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본토의 바이러스 변이가 외국이나 홍콩의 바이러스 변이와 유사한 한, 그 위험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콩은 지난 12월에 해외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와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포함해 대부분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다만 실내외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의무이며, 확진자 격리도 남아있다.
홍콩은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약품 사재기도 발생하고 있다. 파라세타몰(타이레놀의 성분명) 성분의 약이 품귀현상을 빚자 홍콩의 양대 약국 체인인 매닝스와 왓슨스는 해열제와 감기약에 대한 구매 제한을 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고 충분한 재고가 있으니 일반인들이 약을 비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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