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PMI 우한 사태 이후 최저 기록하는 등 경기 곤두박질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갑작스럽게 폐지하면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20년 2월 우한 코로나 사태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기의 둔화세가 뚜렷해 지고 있다.

◇ 제조업 PMI 우한 사태 이후 최저 : 일단 지난달 제조업 PMI가 47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것은 물론, 2020년 2월 우한 사태 영향으로 사상최저를 기록했던 35.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의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50 미만에 머물고 있다. 50 이상은 경기 활황, 이하는 위축을 나타낸다.

이뿐 아니라 서비스 PMI도 2020년 2월 이후 최저를 보였다.

◇ 지난해 중국 성장률 2%에 불과할 것 :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도 2% 대에 머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의 거시경제를 관측하는 중국 베이지북은 지난해 중국 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3%에 비해 더 낮은 것이다.

이는 중국이 사전에 면밀한 준비 없이 제로 코로나를 폐지함에 따라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베이지북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릭 시저스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쓰나미로 인해 투자가 10분기래 최저로 하락하고 있다”며 “1분기에 중국 경기의 의미 있는 반등을 보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를 전격 폐기하면서 감염은 폭발적으로 늘었고, 이는 중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35.09포인트(1.58%) 하락한 2190.58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22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10월 17일(장중 저가 2177.66) 이후 79일만이다. 2023.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아증시 일제 급락 : 이에 따라 3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3일 오전 11시 현재 호주의 ASX지수는 1.81%, 한국의 코스피는 1.50%, 홍콩의 항셍지수는 0.32% 각각 하락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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