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주인공 버리 "어떤 식으로 정의해도 미국은 침체"

"연준 금리 내리고 정부 재정부양 나서 또 인플레"

 

사이온자산관리의 마이클 버리 창업자가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 정의하든지 간에 침체에 빠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리는 전날 오후 늦게 트위터를 통해 "어떤 식으로 정의(definition) 내려도 미국은 침체에 빠졌다"고 말했다.

의학박사 출신인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모기지 폭락에 베팅해 천문학적 부와 명예를 거머쥔 인물이다. 그의 일화는 '빅쇼트'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지만 이번 사이클의 마지막 정점이 아니다"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낮아지고 어쩌면 올해 하반기 마이너스(negative)도 가능하지만 어떤 식으로 정의 내려도 미국은 침체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낮추고 정부는 (재정) 부양에 나설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인플레이션 정점이 생길 것이다. (이러한 전개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9월에도 버리는 "아직 바닥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주식 시장에 더 큰 고통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사이온자산관리는 민간 교도소운영업체 지오그룹을 제외하고 보유했던 모든 미국 주식을 처분했다.

지난달 연준은 기준 금리를 0.5%p 올렸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정책을 끝내려면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