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500가지 2023년 전망…침체가 대세라면 전략은?

블룸버그 월가 전망 500가지 총망라…낙관론 드물어

 

올해 경제가 침체에 빠진다면 이번 침체는 경천동지할 만한 일은 아닐 것이다. 잇단 경고에 올해 침체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임박한 침체를 인지하고 나름대로 대비한다고 해도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3일 월가에서 내로라하는 전략가들이 내놓은 500가지 넘는 전망들을 총망라하며 낙관론을 찾기 힘들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올해 세계 경제가 40년 만에 최악으로 꼽힐 것이라고 비관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세계경제가 심하게 하강할 확률을 65%로 잡았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은 경착륙(hardlanding)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수 십년 만에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약하겠지만 침체가 도래한다는 것이 월가의 컨선서스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월가는 인플레이션과 증시 급락을 예상하는 데에 대부분 실패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백업 플랜도 마련했다.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 UBS 자산관리는 비관론이라는 대세를 거스르며 인플레이션 둔화로 증시가 크게 반등할 수 있다고 베팅했다.

하지만 증시가 평탄하게 거의 일직선상으로 우상향할 것 같지는 않다. 도이체방크는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3839에서 올해 상반기 4500선까지 올랐다가 3분기 침체가 본격화하며 25% 추락한 다음 연말 회복이 선반영되며 4500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침내 이지머니(easy money, 통화완화)가 국채시장의 구세주로 등장할 것이라고 월가는 전망했다. UBS그룹은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금리)이 올해 말 2.6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침체에 대표적 안전자산 미 국채의 수요가 되살아나며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가격이 뛸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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