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빌스 세이프티 햄린, 경기중 의식잃어 '위중'(영상)

먼데이 나이트 풋볼서 불상사...경기 중단 및 연기

 

미국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의 수비수가 경기 도중 충돌 후 정신을 잃고 쓰러진 쥐 의식불명에 빠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2일 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신시내티 벵골스 대 버팔로 빌스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신시내티가 7-3으로 리드한 1쿼터 경기 도중 버팔로 세이프티(수비수) 다마르 햄린이 상대 팀 공격을 막기 위해 태클을 시도한 뒤 일어나는 과정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햄린의 심장이 멈춘 것을 확인한 선수들은 급히 의료진이 투입을 요청했다. 그라운드로 들어간 팀 의료진은 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햄린이 갑작스레 쓰러지자 버팔로 선수들은 물론 상대 팀인 신시내티 선수들이 모여 그를 둘러썼다. 중계 카메라와 관중들 시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ESPN 보도에 따르면 앰블런스가 5분도 안돼 도착했고 지역 구급대원이 응급치료를 실시했다. 이후 햄린은 곧바로 지역병원으로 후송됐다. 응급 치료를 받은 햄린은 쓰러진 지 16분 만에 구급차를 타고 신시내티 대학 병원으로 이송됐다.

NFL 사무국은 “햄린은 팀 스태프와 의료진, 지역 구급대원으로부터 즉각적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다.

햄린이 갑작스레 쓰러지자 함께 경기를 치른 일부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도 그라운드에서 무릎을 꿇은 채 기도를 이어가다 힘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는 1쿼터 상황에서 곧바로 중단됐고 NFL 사무국은 경기 연기를 선언했다. NFL 선수노조(NFLPA)는 “우리와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이 햄린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현재 중요한 건 햄린의 건강뿐”이라고 밝혔다.

2021년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212순위로 버팔로 빌스에 입단한 햄린은 프로 첫 해부터 곧바로 버팔로의 주전 세이프티로 발탁됐다. 풋볼에서 세이프티는 터치다운을 노리는 상대 공격수를 태클로 저지하는 역할을 한다. 상대 선수와 끊임없이 직접 부딪히기 때문에 뇌진탕 등 부상 위험이 가장 큰 포지션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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