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시-송경애] 그루터기

송경애(오레곤문인협회 회원)

 

그루터기


그 곳에는

젊은 연인이 새겨 놓은

사랑 이야기가 있고

늦은 저녁

어느 남자가 놓고 간

고단한 하루도 있다


말없이

온전히

모두를 받아주는

그루터기


싹이 나지 않아도

그늘을 드리우지 않아도

아름다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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