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2023년을 가장 빨리 맞는 국가는?…한때는 2번 새해맞이도

키리바시, 1995년 날짜변경선 조정 이후 새해 가장 빨리 맞이

미국령 무인도 베이커섬·하울랜드섬, 가장 늦게 새해 맞이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새해 첫 일출을 가장 빨리 감상할 수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

오세아니아 동북방 남태평양상에 위치한 키리바시 연방 공화국이 2023년 새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키리바시는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지나는 본초 자오선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180도씩 이동하면 만나게 되는 날짜변경선의 가장 동쪽에 있어 일출 시각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곳이다.

키리바시의 시간은 한국보다 5시간, 그리니치 천문대보다는 14시간을 앞선다.

키리바시 공화국은 국토 면적이 약 730㎢이며, 인구 약 1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길버트 제도와 피닉스 제도, 라인 제도 등 총 33개의 섬으로 국가가 이루어져 있다.

키리바시는 적도에 영해가 걸쳐있으며, 국토의 동쪽 끝이 날짜변경선에 접해있다. 이전에는 날짜변경선이 국가를 통과하면서 국가 내에서도 날짜가 달라 혼선이 빚어졌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1995년 1월1일부터 날짜변경선을 동쪽으로 꺾어 표준시를 변경했다.

그 결과 키리바시의 모든 섬이 가장 빨리 새해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수많은 관광객이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키리바시를 찾고 있다.

새해를 가장 늦게 맞이하는 곳은 미국령 무인도인 베이커섬과 하울랜드섬이다. 키리바시 연방공화국과는 26시간 시간 차이가 난다.

아울러 인근에 있는 사모아(미국령 사모아와는 다른 곳)는 2011년 교역파트너인 호주 및 뉴질랜드와 시차를 맞추기 위해 시간대를 변경하기 전까지 새해를 마지막으로 맞이하는 국가 중 하나였다. 사모아는 동쪽으로 125km 떨어져 있는 미국령 사모아와 날짜변경선을 두고 마주 보고 있지만 시차로는 만 하루가 차이가 난다.

한편 중국의 경우 지리적으로 보면 최대 5개의 시간대가 존재할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베이징 시간을 준수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베이징 서쪽으로 2000마일 떨어져 있는 도시 우루무치의 경우 베이징 시간으로 오전 10시까지 해가 뜨지 않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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