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에 공급되는 '이란 드론' 차단 위해 노력…제재 우회에 어려움
- 22-12-29
NYT, 당국자들 인용해 보도…美 등 서방 국가 부품 공급 차단 주력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에 조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의 무인기(드론) 생산 능력을 옥죄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란의 핵 프로그램의 진전을 막기 위한 미국의 오랜 노력 만큼 이란제 드론의 중요 부품 공급을 차단하려는 조치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정보와 군사, 국가안보 당국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이란의 드론 제조 능력을 차단하고,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드론을 조달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우선 요격된 드론의 잔해 검사를 통해 이란의 드론에 미국의 기술이 다수 적용돼 있는 게 확인되자, 이란이 드론 제조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부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영국 무기 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이 격추한 이란제 드론을 조사한 결과 전체 부품의 82%가 미국 기업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정부는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란제 드론에 미국산 부품이 사용되게 된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고 CNN이 지난 21일 보도한 바 있다.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NYT에 "제재와 수출통제, 이란 드론 제조에 부품이 사용된 민간 기업과 대화 등을 통해 이란의 드론 제조를 겨냥한 방법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왓슨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드론에 사용되는 기술에 대한 이란의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수출 통제 측면에서 추가 조치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부품 대부분이 군과 민간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이중 용도'인 데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기 위해 암시장에서 수출 통제를 피하기 위한 '이중 용도' 기술을 찾았던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미국의 통제 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제조사 등 이란제 드론에 부품이 사용된 미국 기업들에게 전화를 하는 등 단속을 지시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들 부품은 제한받지 않는 이중용도 부품이어서 유통을 멈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러시아가 이란에서 구매하고 있는 2가지 드론 모델 중 하나는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공급업체로 수년 동안 유엔의 제재 목록에 올라 있던 쿠드스 항공(Qods Aviation)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쿠드스 항공은 드론 제조까지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마이클 코프먼 해군분석센터(CNA) 러시아 연구책임자는 "수출 통제는 효과를 발휘하겠지만, 그것들이 작동할 시간표에 대해선 현실적이어야 한다"면서 "제재는 부품 취득을 지연시키고 조달에 필요한 비용이 많이 들게 할 수 있지만, 결의에 찬 국가들은 응용 기술을 손에 넣거나 비록 신뢰성이 떨어지더라도 자신들이 얻을 수 있는 것에 맞춰 무기 설계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드론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곳을 찾는 것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드론 발사 장소를 축구장에서 주차장 등으로 계속 변경함에 따라 이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총이나 미사일 등을 사용해 드론 공격을 차단할 수 있도록 조기에 드론을 탐지하기 위한 기술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엣지소스(Edgesource)사와 블루헤일로(Bluehalo)사 등 미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드론을 탐지하고 격퇴하는 것 등에 필요한 훈련이나 기술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